출처: 블록미디어
올트먼의 해임 소식을 듣고 회사를 떠나겠다고 한 그레그 브록만은 엑스에 비교적 소상하게 이번 사태의 전말을 밝혔다. 브록만은 이사회 의장이었다.
그레그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샘 올트먼 해임 소식을 듣고,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브록만에 따르면 올트먼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이사회의 다른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17일 정오에 회의를 하자는 것.
당시 올트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패널 토론에 참석 중이었다.
올트먼이 17일 구글 미트 화상 회의에 연결했을 때 브록만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이사가 모두 회의에 들어와 있었다.
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 그렉 브록만, 수츠케버(이상 3인은 공동 창업자)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6인으로 구성돼 있다.
수츠케버는 오픈AI의 수석 과학자다.
이사회는 구글 화상 회의를 통해 4명의 이사들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화상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이사회 의장 브록만은 오후 12시 19분 스츠케버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긴급 회의를 하자는 것. 12시 23분 별도의 화상 회의에서 브록만은 올트먼 해고 소식을 전달 받았다. 그 역시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곧바로 올트먼 해임이 오픈AI 블로그에 공개됐다.
브록만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번 사태는 자신과 올트먼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이사들이 합작한 반란이다. 이번 일을 알고 있던 유일한 경영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로 임시 CEO가 됐다. 반란에 동조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브록만은 이번 일로 올트먼과 자신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사회의 행위에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브록만은 그러나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곧 더 큰 일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반격을 하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을 내놓을 준비를 하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다음은 이사회 반란을 주도한 이사회 멤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