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기부진 서서히 완화…내수 둔화 여전”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우리 경제는 내수가 둔화했으나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세로 경기부진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2023년 12월 경제동향’에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했다”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부진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생산은 내수와 밀접한 산업은 둔화됐으나 반도체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조업일 수 감소(-0.5일)에도 전년 대비 1.0%의 완만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1.1%)은 설비투자의 수요 둔화로 관련 산업이 부진했으나, 반도체(14.7%)와 자동차(2.8%) 수요에 힘입어 부진이 완화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0.8%)은 고금리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을 중심의 증가세가 둔화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2.0%)보다 감소 폭이 확대된 -4.4%를 기록했다. 승용차(-0.9%→-5.3%), 가전제품(-9.7%→-12.5%), 의복(-9.8%→-6.7%), 음식료품(3.5%→-6.1%)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 폭이 확대되거나, 증가가 감소 전환했다.

KDI는 “소비재 생산(-0.3%)과 출하(-1.1%), 수입(-6.0%)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소비재 재고는 증가세(7.6%)를 지속하면서 상품소비 수요의 부진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10월 설비투자는 9.7% 감소해 전월(-5.6%)보다도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는 반도체 경기 반등에도 반도체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설비투자 수요가 제한된 영향이 컸다.

10월 건설기성(불변)은 4.1% 오르며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증가 폭이 점차 축소되고 선행지표의 부진도 지속됐다.

11월 수출은 반도체(-3.1%→12.9%)가 증가 전환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미국 수출이 24.7%로 전월(17.3%)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고, 대중국 수출도 감소 폭이 전월(-9.6%)보다 축소된 -0.2%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주요 에너지자원(원유·석유제품·가스·석탄) 수입 감소 폭이 확대되며 전월(-9.7%)보다 낮은 -1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수입은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16억3000달러)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3.8%)보다 낮은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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