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왜 이래?”…추가 감산에도 ‘급락’ 이유가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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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시추시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가 원유 추가 감산을 발표했지만 국제유가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OPEC 사무국에 따르면 OPEC+는 전날(11월30일) 장관급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하루 22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별 감산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 100만배럴 ▲이라크 22만3000배럴 ▲아랍에미리트 16만3000배럴 ▲쿠웨이트 13만5000배럴 ▲카자흐스탄 8만2000배럴 ▲알제리 5만1000배럴 ▲오만 4만2000배럴 등이다. 러시아는 감산 규모를 기존 30만배럴에서 50만배럴로 확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외 산유국의 추가 감산 규모는 약 90만배럴이다.

OPEC은 추가 감산 규모와 관련해 “2024년 필수 생산량에 따라 계산한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연장된 자발적 감산량에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섰지만 이번 합의가 의무 감산이 아닌 자발적 감산에 그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도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 회의를 앞두고 반짝 상승했지만 공식 발표 이후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4% 떨어진 배럴당 75.96달러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외 산유국의 감산이 추가된 수준인 데다 의무 사항이 아니라 실제 원유 생산량은 대동소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약세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업계에서는 OPEC+의 추가 감산 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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