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가격 내려갈까…내년부터 주류에 ‘기준판매비율’ 도입

By 알파경제 alphabiz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정부가 주류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 출고분부터 국산주류의 제조장 가격에서 기준판매비율만큼 차감한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주세를 신고·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및 ‘주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종가세 대상인 국내 제조주류와 수입산 주류는 주세 과세시점이 달라 국내 제조주류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역차별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제조주류는 제조자의 판매관리비 등이 과세표준에 포함되어 주세가 과세되는 반면, 수입주류는 국내 수입통관 시 과세되어 수입업자의 판매관리비 등이 과세표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기재부는 “국내 제조주류와 수입 주류 간 형평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주세액을 계산할 때 종가세 적용대상인 국내 제조주류의 제조장 판매가격에서 주류의 종류별로 국내 유통과 관련한 판매관리비 등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준판매비율로 차감한다.

기준판매비율은 국내 제조주류의 주종별 원가, 유통구조 등을 고려해 국내 유통 관련 판매관리비 등이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세청에 설치된 기준판매비율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금번 기준판매비율 제도의 도입으로 국내 제조주류가 수입주류에 비해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역차별이 해소되어 국내 제조주류의 세부담이 감소함에 따라 과세형평성이 제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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