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고소득층도 명품 시계 판다”…역대 최대 물량 풀려

By Economic Review

하이시간 명품 시계 시세현황. 사진=하이시간

계속되는 고물가와 금리인상 등 경기불황 여파가 명품시계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명품시계거래 플랫폼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하이시간으로 위탁판매를 맡긴 고가의 명품시계 물량이 역대 최고치인 312건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렇게 고가의 시계를 팔려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것은 경기불황 영향이 다수의 명품시계를 보유하고 있던 일부 고소득층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인 11월은 시계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시기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11월은 역대 최고치인 312건에 달하는 위탁판매 물량이 하이시간으로 입고됐다.

이는 고가의 시계를 보유하고 있던 다수의 사람들이 시계를 판매하는 것으로 가계 경제에 보태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명품시계에 붙은 프리미엄이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앞으로의 시세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시계 위탁 매물이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하이시간 측은 분석했다. 

이렇게 시계 위탁매물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하이시간의 지성식 대표는 또 다른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지성식 대표는 “경기불황 여파로 시계 현금화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황을 틈타 급증하고 있는 개인 간 3자 거래사기나 보이스피싱 구매대행 사기 사건 등 명품관련 사기 사건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면서 개인 간 시계 직거래를 꺼려하는 다수의 고객이 하이시간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위험한 개인 간 명품시계 거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고가의 시계를 거래할 때는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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