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기 비싼 도시’ 순위에서 뉴욕 제친 두 곳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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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올해 세계에서 가장 거주하기 비싼 도시는 뉴욕을 제치고 싱가포르와 취리히가 차지했다고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작성한 2023년 전세계 생활비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높은 자동차 소유 비용과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작년에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뉴욕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스위스 취리히는 스위스 프랑의 강세와 비싼 식료품과 가정용품, 여가 비용 등으로 작년 6위에서 공동 1위로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뉴욕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와 홍콩이 공동 3위에 올랐다. 그 외에 홍콩이 5위를 기록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덴마크 코펜하겐,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물가는 전반적으로 현지 통화 기준 전년 대비 평균 7.4% 상승했으며, 이는 작년의 8.1% 상승에 비해 조금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도시들의 순위가 크게 하락했는데, 팬데믹 이후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과 소비 수요 침체가 원인이다.

한편 가장 생활하기 저렴한 도시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로 나타났는데 이곳은 생활 물가가 321% 상승했는데도 여전히 생활 비용이 적게 들었다. 멕시코의 산티아고 데 케레타로와 아과스칼리엔테스는 미국 달러 대비 페소화가 강세를 나타내 생활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도시로 기록됐다.

반면 일본은 엔화 약세로 도쿄가 작년보다 23계단 하락한 60위, 오사카는 27계단 하락한 70위에 올랐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지만, 이 조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실시되어 그 사이 물가가 변했을 수 있다.

한편 이 조사의 대상인 10가지 상품 및 서비스 중 공공요금은 5.7%만 올라 가장 느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IU의 세계 생활비 담당자인 우파사나 더트는 “2021~2022년 물가 상승을 주도한 공급 부족은 중국이 2022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완화됐고,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어난 에너지 가격 급등도 지금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인플레이션 둔화로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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