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생산량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논의”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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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규모로 추가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30일 열리는 OPEC+ 장관회의 후 발표될 예정이다.

SEB의 비야른 쉴드롭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WSJ에 “50만배럴을 예상했지만 100만 배럴은 상당히 낙관적이며 유가 상승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브렌트유)는 1.7% 올라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100만 배럴을 더 줄인다고 “유가가 반드시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8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쉴드롭 전략가는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은 전 세계 공급량의 40% 이상인 하루 4300만배럴을 생산한다. 현재 OPEC+ 산유국들은 하루 약500만배럴의 공급을 줄이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수요의 5%에 해당한다.

현재 감산 규모는 12월 말에 만료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추가 자발적 감산량 100만 배럴과 러시아의 수출 감산량 30만 배럴이 포함된다.

하지만 추가 감산 합의가 성사되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OPEC 내부에서도 상당한 저항에 직면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실제 OPEC+는 내년 생산량 회의를 원래 26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감산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흘 뒤인 30일로 연기됐다.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생산량 할당량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있었지만 이 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즈호 증권의 에너지 선물 담당 전무이사 로버트 야거는 OPEC+가 추가 감산을 이행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90달러, 벤치마크 미국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85달러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른 회원국들을 설득하여 추가 감산에 서명하고 이를 이행하도록 하는 것은 기존의 강력한 억제책을 고려할 때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월별 배럴을 세는 방식의 감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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