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7연속 동결”…전문가 10명 만장일치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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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문가 10인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며, 하반기에야 2~3회 인하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예상이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증권사 소속 채권 전문가 10명에게 설문한 결과 전원이 오는 30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현 3.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금통위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하면 7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향후 물가 둔화세를 확신하고 있지만 지난 여름~가을철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라 둔화 속도는 느리게 나타났으며 오히려 9~10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반등하기도 했다.

현 3% 후반대 물가 오름세는 안정 목표인 2%와 거리가 있는 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하다. 이는 금리 인상을 유도하는 압력이다.

반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금리를 굳이 올릴 필요가 적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 90%는 이번 금통위의 만장일치 동결을 예견했으나, 1명의 전문가는 인상 소수의견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의사록에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물가 상방 리스크 확대를 얘기했고 물가가 당초 전망했던 경로를 조금 이탈하면서 통화정책의 중점이 물가 안정 쪽으로 보다 옮겨진 느낌이 있다”며 “1명 정도는 인상 소수의견이 가능하다 본다”고 말했다.

90%에 달하는 전문가가 내년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 금리 인하 시점을 타진하긴 애매하다”면서도 “대체적으로는 하반기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한국도 인하하기가 힘들다”며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주거비를 중심으로 내리면서 3분기 정도에 금리를 인하하고 한국도 따라서 내리는 구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내년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2~3회가 될 것이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10명 중 4명이 총합 3회의 인하를 예상했다. 즉 기준금리가 내년 말 2.75%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반면 한은의 금리 인하는 더욱 오랜 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빨라야 10~12월(4분기)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표를 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 미국의 근원물가, 기대인플레 등의 핵심 지표를 보면 너무 높다. 시장의 기대보단 훨씬 지연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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