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멀었다”…기업 경기전망 21개월 연속 ‘부정적’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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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내려본 기업 빌딩.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21개월 연속 부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는데, 이 같은 연속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국이었던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는 94.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하긴 했으나 지난해 4월(99.1) 이후 줄곧 100을 밑돌고 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제조업(87.7)은 12월에도 업황 전망이 부정적이었으나, 비제조업(100.5)은 휴가시즌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업(128.6)을 중심으로 업황 전망이 밝았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0.5)만 호조가 전망됐고, 1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은 부진이 예상됐다. 의약품(60.0)이 가장 전망이 나빴고, △섬유·의복(71.4) △석유정제·화학(80.6) △금속 및 금속제품(83.9) △전자·통신장비(84.2)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0.6) △비금속 소재 및 제품(91.7) △식음료 및 담배(93.3) 순이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28.6) △정보통신(111.8)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2개 업종(도·소매, 운수 및 창고)은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나머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2.9) △건설(88.1)은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투자 91.6 △자금사정 92.7 △채산성 93.0 △수출 94.9 △고용 95.7 △내수 96.7 △재고 104.1(재고는 100을 상회하면 부정적 전망) 등으로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내수·수출·투자의 동반 연속 부진은 2022년 7월부터 18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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