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875兆…영끌로 집 샀다가 빚만 쌓였다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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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올해 3분기 가계신용이 14조3000억원 늘면서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17조4000억원 증가한 이래 7분기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에 카드사·백화점 등에서 외상으로 산 대금(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을 말한다.

가계신용 규모는 지난해 4분기(-3.6조원) 약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14.3조원)에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으나, 2분기(+8조2000억원)에 증가세로 전환한 후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은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3분기 가계대출은 총 175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타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 전분기 5조4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주담대는 증가세를 이어가 2분기 14조1000억원이던 증가액이 3분기 말에는 17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21년 3분기 20조9000억원 증가한 이래 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주담대의 경우 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정책모기지(특례보금자리론 등) 취급과 개별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 위축으로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판매신용은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늘며 3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3분기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86조90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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