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연방준비제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17일(현지시간) 모닝 브리핑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이제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접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과 비교해선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월가의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이어 14일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3%를 두 배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 0.2%를 상회한 것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지난주 미국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22% 급등했다.
이로 인해 조기 금리 인하는 힘들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리 선물은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은 53%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1주 전 81.7%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올 초 시장은 연준이 3월부터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시작해 올해 모두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연준이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올해 모두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봤다.
지금까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인공지능(AI) 특수가 미 증시의 랠리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증시 상승 모멘텀이 약화할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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