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수 합병 시장, ‘이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화려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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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올해 대형 인수 합병의 주요 원동력은 외국계 자금이었다.

지난주 미국 투자 회사 네뷸라 에너지(Nebula Energy’)의 액화 천연가스 자회사인 AG&P LNG가 바리아-붕따우(Ba Ria- Vung Tau)성에 있는 카이멥(Cai Mep) LNG 터미널의 지분 49%를 인수했다. 이 터미널의 가치는 5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 3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2월 말, 태국에서 자산 기준으로 네 번째로 큰 은행인 시암(Siam) 상업 은행은 소비자 금융 회사인 홈 크레딧(Home Credit) 베트남을 8억 6,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상위 5개 인수 합병 거래가 모두 외국인 투자자와 관련된 2023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외국인 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인수 합병을 통한 외국인 투자 [사진자료=VnExpress]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한 85억 달러 규모의 거래는 3,450건이 넘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66% 증가한 수치다.

회계법인 KPMG 베트남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일본 투자자들이 16억 달러로 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베트남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보고 국내 기업들이 현지 자금보다 해외 자금을 선호하기 때문에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12일 열린 인수 합병 컨퍼런스에서 KPMG는 외국 기업들이 일부 부문에서 기회주의적 투자에서 장기 전략적 투자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팜 치 란(Pham Chi Lan)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도 외국 자본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자본의 비용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싸고 접근하기 어렵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관리 기술, 시장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외 자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응우옌 뚜안 안(Nguyen Tuan Anh) RMIT 대학교의 금융학 강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인수 합병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특히 농업, 식품, 의료, 교육 분야의 장기적인 제품 전략을 가진 기업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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