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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올랐다. 주로 환율과 유가 영향이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가 한 달 새 2.2% 오르면서 1년 전에 비해 18.4% 뛰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20.11로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지난 1월(3.6%), 2월(4.2%)에 이은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평균 환율은 1331.74원으로 한 달 새 0.6% 올랐다.
구체적으론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석탄·석유제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오름세로 인해 1.4% 상승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한 달 새 2.2%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디램(DRAM)이 1.8%(전년 동월 대비 10.9%), 플래시메모리가 6.9%(66.2%) 뛰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0.9% 올랐다.
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수입물가 역시 1월(2.5%), 2월(1.2%)에 이은 석 달 연속 상승세였다.
유 팀장은 “수입물가 상승도 유가, 환율 상승 영향”이라며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국제 유가 영향으로 광산품이 2.6% 오르면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이 각각 1.7%, 1.5%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자본재는 보합을 유지했고 소비재는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0.5%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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