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conomic Review
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등에서 열린다.
APEC 회의가 미국에서 열리는 것은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이다.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한다.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APEC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연례 정상회의는 14~16일 열리는데 공동선언문이 나올지 관심이다. 올해는 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만큼 공동선언문 채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치적·경제적으로 첨예하게 대립 중인 미국과 중국의 양자 정상회담 여부도 관심이다. 양국은 양자회담을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개최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에 양자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발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대면하게 된다.
앞서 11일부터는 경제 각료 회의가 열리고, 14~16일에는 각국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린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APEC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각국 재계 CEO를 중심으로 1000여명이 참석하는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CEO 서밋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한국은 APEC을 계기로 일부 국가와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데, 최대 관심사인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는 17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리는 좌담회에 함께 참석해 한일·한미일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