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임명으로 트럼프 일가의 영향력이 커지는 R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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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vesting.co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대표인 마이클 와틀리가 오늘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서 최고 지도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라라 트럼프는 공동 의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며, 와틀리는 로나 맥다니엘을 대신하여 RNC의 새로운 의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지도부 교체는 트럼프가 슈퍼 화요일 예비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니키 헤일리가 경선에서 사퇴하고 다가오는 11월 5일 총선에서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 후보로서 트럼프의 입지를 사실상 보장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인사는 유권자 지지를 결집하고 공화당 후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RNC에 대한 트럼프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에릭 트럼프의 부인인 라라 트럼프가 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점은 1980년대 모린 레이건이 RNC 공동 의장을 역임한 이후 볼 수 없었던 가족 단위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할 것으로 주목됩니다.

라라 트럼프는 소통가이자 모금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조지아 공화당 위원장인 조쉬 맥쿤은 “이번 인사는 매우 의미 있는 조치”라며 이번 인선을 지지하고 대선 해에 재정 자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RNC는 현재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2023년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모금 실적을 기록해 1월 말 현재 은행 잔고가 9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2,400만 달러를 모금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라라 트럼프는 시아버지의 선거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RNC 자금을 사용하기로 약속했지만 하원과 상원 경선에도 자금을 할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로운 리더십과 관련하여 논란이 될 수 있는 문제는 수억 달러에 달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법률 비용 처리입니다. 미시시피주 출신의 RNC 위원인 헨리 바버는 트럼프의 법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RNC 기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지만, 최고운영책임자로 RNC에 합류할 예정인 크리스 라시비타는 위원회 기금이 법률 비용으로 할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확신에도 불구하고 오리건주의 솔로몬 유를 포함한 일부 RNC 위원들은 RNC가 트럼프의 법적 방어를 지원해야 한다고 믿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를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한 법적 소송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정치 개입 주장을 입증할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일부 RNC 기부자들은 자신의 기부금이 법률 비용으로 전용되는 것을 우려하여 기부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기부자는 지도부 교체에 따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부를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내부 논쟁을 헤쳐나가고 다가오는 총선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RNC의 결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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