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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1월 경상수지가 30억 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전월(74.1억 달러)보다 43억6000만 달러 축소된 3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5월(19.3억 달러)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한 달 새 흑자 폭은 축소됐지만, 역대 최악의 경상수지를 썼던 1년 전(-42억 달러)에 비하면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 가까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가 40억 달러 이상을 기여한 영향이 컸다.
1월 상품수지는 42억4000만 달러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계속했다.
수출(552.2억 달러)이 1년 전보다 14.7% 뛰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수입(509.8억 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8.1% 줄어든 결과였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수출이 반도체(+52.8%), 승용차(+24.8%), 기계류·정밀기기(+16.9%) 등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25.4억 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오히려 확대됐다.
이번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는 여행수지(-14.7억 달러)가 출국자 수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늘어난 것과 지식재산권수지(-5.2억 달러)가 적자를 지속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월 본원소득수지는 16억2000만 달러로 전월(24.6억 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수입이 줄어든 결과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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