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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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과일값의 상승세가 계속되는데다 국제유가가 다시 뛰어오르면서 2월 물가상승률이 3%대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6일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면서 지난해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것도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 1월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을 하회한 건 안정세를 보인 국제유가 덕이 컸다. 1월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p)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다만 2월은 상황이 다르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1635.40원으로 전주 대비 8.32원 올랐다. 1월 말 상승 전환한 뒤 5주 연속 이어진 오름세다.
특히 가격이 가장 비쌌던 서울의 경우 2월 셋째 주(2월 18~25일) 기준 1709.03원으로 170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과일값이 계속 오르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사과 소매가격(10개 기준)은 2만9467원으로 전년보다 29.3% 올랐고, 배는 48.2% 오른 4만2127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기존의 낙관 전망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모양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9일 관계부처 합동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국제유가가 8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2월 물가는 1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돼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소비자발표 직후 나온 상반기 3% ‘안팎’이란 표현이 ‘상회 가능성’으로 대체됐다.
정부는 과일 할인 지원책을 3월에도 유지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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