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nvesting.com
대만은 5월에 새로 선출된 총통의 취임식을 준비하면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조치로 인해 타이베이에서는 직접적인 분쟁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대만의 국제 해역 항해 능력을 제한할 수 있는 통제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분리주의자로 간주하는 라이칭테 부총통이 지난 1월 총통에 당선된 이후 중국은 강경한 입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외교 동맹국을 설득하여 동맹을 변경하고, 대만 해협의 항공로를 변경하고, 중국 해안과 가까운 대만이 통제하는 진먼 섬 근처에서 해안 경비대의 정기 순찰을 시작하는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타이베이를 방문한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의원은 중국이 진먼 주변을 순찰하는 것은 대만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점진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역의 안보를 감시하는 한 외교 관리는 중국의 전술은 군사 훈련이나 직접적인 대결로 확대하지 않고 라이 총통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지속적인 압력의 ‘물방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중국 어부 2명이 진먼 인근에서 대만 해안경비대를 피해 도망치다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어부들의 안전을 위해 해안경비대의 순찰이 필요하다고 옹호해왔습니다.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주펑롄은 순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진먼 주변의 긴장 고조가 라이 총통에 대한 압박 캠페인의 일환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연합대학의 대만 전문가 리정광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하며 진먼 주변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는 것은 “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만은 지난 4년 동안 중국의 군사 활동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본격적인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대만을 고갈시키기 위한 “회색 지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한 대만 고위 관리는 5월 20일 라이 총통의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이 “매일 매일”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콴 비링 대만 해양문제위원회 장관은 중국의 진먼 주변에서의 행동과 동중국해에서의 주권 순찰을 비교했습니다.
진먼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만과 중국 간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망한 어부들의 가족들은 대만 당국에 보상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대만은 향후 이 지역에서의 법 집행이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추궈청 대만 국방부 장관은 중국 해안 경비대의 과잉 대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충돌을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만이 전투를 준비하는 동안 목표는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지 전쟁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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