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정부 녹색산업 육성방안(기획재정부 제공). 2024.2.25/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정부가 ‘녹색산업’을 지원해 2027년까지 예비그린유니콘기업 10개, 그린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해외 진출 기반을 구축해 2027년까지 해외 진출로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2027년까지 예비그린유니콘기업 10개, 그린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36억 원을 들여 민간 창업기획자가 청년 녹색기업가를 찾아 트레이닝, 투자유치 등을 일괄 지원하는 청년 그린창업 스프링캠프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제품·기술 실증 지원도 다각화한다. 올해 유망 녹색 중소·벤처기업이 실증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공공기관·지자체·대기업 협력과 실증 후 시장진출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53억 원을 투입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26년까지 K-테스트베드 참여기관 100개를 모집한다.
녹색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금을 4200억 원, 녹색정책금융활성화 자금을 1조 1000억 원 규모로 구성했다.
예비 그린유니콘 기업을 위해선 ‘IR 데이’를 연 4회 이상 개최해 투자 유치 및 바이어·투자자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담보력 한계로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녹색기술 보유 기업에 대해선 보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정부는 기후기술, 폐기물에너지화 등 세계 최고에 근접한 ‘글로벌 톱 기술 10선’을 집중 지원해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기술, 바이오플라스틱 활용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비롯해 대체 수자원 확보 및 첨단 산업용수 생산 기술,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및 폐전기·전자제품 내 유가금속 회수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또 2028년까지 녹색융합클러스터 10개소를 조성해 ‘K-녹색산업’의 국내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
포항, 부산, 구미, 해남, 보령 등에 폐배터리·반도체·태양광 패널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녹색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해 자원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을 가속하기로 했다.
또 2028년까지 춘천의 수열 클러스터를 물에너지 산업 글로벌 성공모델로 육성하고 대청댐, 충주댐 등 전국에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녹색금융지원을 통해 매년 ‘3조+2조’ 등 총 20조 원을 녹색시장에 공급한다. 녹색채권으로는 발행금액의 0.2%(대기업·공공기관 등) 또는 0.4%(중소·중견기업)를 지원하기로 했다. 녹색여신으로는 대출 우대금리 1.2%p~3.2%p를 적용한다.
정부는 이같은 녹색산업 활성화를 통해 2027년까지 해외 진출로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는 ‘안전한 물관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는 고질적인 에너지 부족 극복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현지 진단 및 제도구축을 지원한다. 매립장 용량이 한계에 달한 중남미 지역에는 ‘한국형 자원순환정책’ 브랜드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아울러 민·관 녹색산업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기업별 1대 1 밀착 소통으로 현장 맞춤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전문 무역상사와 협업을 올해 20개까지 확대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안정된 해외 공급망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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