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nvesting.com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 가능성을 비즈니스 리스크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2017~2021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유명한 트럼프가 다가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일본 기업들은 특히 트럼프 전 행정부의 특징이었던 보호주의 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닛케이 리서치가 2월 6일부터 2월 16일까지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는 일본 기업 400곳이 응답했으며, 이중 250곳이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질문에 전체 기업의 26%는 ‘좋다’, 60%는 ‘좋지 않다’, 14%는 ‘나쁘다’고 답했습니다. 제조업체는 약간 더 비관적이었으며, 20%만이 현재 상황을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기업의 24%는 3개월 후 비즈니스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66%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0%는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제조업체는 17%만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5년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없었으며, 4%는 다소 낙관적, 34%는 중립, 50%는 다소 비관적, 12%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답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제조업체는 52%가 다소 비관적, 14%가 매우 비관적이라고 답해 더욱 신중한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49%가 경기 둔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24%는 부동산 시장 위기를, 19%는 무역 및 정치에 대한 미중 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도 비슷한 우려를 표했는데, 50%가 경기 둔화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응하여 전체 기업의 16%는 설비 투자를 억제하고 있으며, 35%는 생산과 판매를 다른 시장으로 전환하고, 17%는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38%의 응답자가 ‘기타’를 선택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 내 매출 동향은 전체 기업의 11%가 증가, 47%는 변동 없음, 21~6%는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체의 경우 35%가 변동이 없다고 답했고 9%는 31% 이상 감소했다고 답하는 등 변동성이 약간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대선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전체 기업의 49%가 트럼프 행정부를 리스크로 보고 있는 반면, 47%는 그렇지 않으며 3%만이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의 경우 56%가 리스크로 인식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습니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54%), 미중 무역 마찰(37%), 강력한 대중 무역 제재의 영향(34%)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특히 미국 국내 전략에 미치는 영향(45%)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53%)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비한 사업 계획과 관련해서는 전체 기업의 60%가 고려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32%는 미정이라고 답했습니다. 8%만이 고려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지율이 낮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잠재적 후임자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전체 기업 중 18%는 이시바 시게루를 지지하고, 23%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제조업체도 비슷한 패턴을 보여 18%가 이시바를 지지하고 17%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보호무역주의와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 그리고 미국의 리더십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정치 및 경제 환경에 대한 일본인들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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