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소비는 둔화”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2024.2.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회복 조짐’에서 이달 ‘회복 흐름’으로 표현을 바꾸며 한층 강해진 경기 반등 확신을 드러냈다.

다만 “민간 소비 둔화와 건설 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표현과 비교하면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주요지표를 보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는 증가했고, 소매판매와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6.2%), 서비스업 생산(0.3%, 0.2%)이 모두 증가해 전체로는 0.3%, 1.1%씩 증가했다.

반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2%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2.7%, 1.2%씩 감소했다.

지난 1월 수출은 자동차·선박·반도체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같은 기간 22억8000만달러로 5.7% 증가했다.

1월 고용은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8만명 늘며 증가 폭을 키웠다. 실업률은 3.7%로 0.1%p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지난해 12월(3.2%)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정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민생·내수 취약 부문으로의 회복세 확산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민생토론회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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