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conomic Review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년(110만2854건)보다 8.8% 줄어든 100만6019건이다.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최다치를 기록한 2020년(193만5031건)에 비해서는 48%가량 감소했다.
특히 연립·다세대의 매매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해 33% 급감했다. 오피스텔(32.8%)과 상업·업무용빌딩(29.1%), 단독·다가구(26.7%), 토지(24.2%), 상가·사무실(20.6%), 공장·창고 등(13.8%), 공장·창고 등(13.2%)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22년(25만6979건)보다 46.9% 증가한 37만7504건이다. 다만 이는 2022년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급감해 생긴 기저 효과다.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의 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는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등에 세입자의 수요가 감소해서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작년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전년처럼 유형별 거래량과 거래액이 감소해 시장 침체가 이어졌다”며 “아파트의 경우 다른 유형 대비 선방했지만 최근에는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고금리 기조가 완화될 때까지는 당분간 부동산 시장 전반의 거래 둔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