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은행 대출 창구.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2002년 이래 역대 두 번째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2024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109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3.1조원) 전월 대비 축소됐으나 이번에는 3000억원 확대됐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몇 달 동안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다음 달 1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는 주담대가 전월 수준으로 늘어나고 신용대출 감소 규모는 축소된 영향이 컸다.
1월 은행 주담대는 4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5.1조원)과 비슷한 증가 규모를 이어갔다. 2002년 통계 집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주담대 증가 규모다.
주담대 금리 하락이 주요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계절요인 등으로 1월 대출 증가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으로 주담대 금리가 내린 영향이 증가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이 주담대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주택 매매 심리가 반등해 실수요를 자극하면 신규 구매자들이 점차 확대될 수도 있기에 이 부분에 유념하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