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랩다이아 살 때 고려할 점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랩다이아몬드의 판매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구매시 염두에 둬야 할 점도 있다고 CNBC가 8일 보도했다.

금융 및 다이아몬드 산업 분석가인 폴 짐니스키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의 2022년 전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0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계로 탄소에 극도로 높은 열과 압력을 가해 만든 이 보석은 채굴된 다이아몬드와 시각적, 화학적으로 동일하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해 구매자들의 선택을 받는다.

문제는 이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절대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짐니스키는 “랩다이아몬드를 재판매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가격이 낮아질수록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과 발렌타인데이 사이의 기간은 약혼 시즌으로 불린다. 이 기간이 다가오면서 반지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보석을 살지 고려 사항을 살펴봐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은 여행이나 외식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이아몬드 같은 고가의 사치품에 돈을 썼다. 짐니스키가 “팬데믹 기간 동안 다이아몬드가 승자였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데이트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약혼이 줄어드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 최대 다이아몬드 대기업인 ‘시그넷 쥬얼러스’에 따르면 약혼은 일반적으로 첫 데이트 3년 이내에 이뤄진다. 2020년에 데이트가 줄어들면서 지난 2년간 약혼한 커플의 수도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향후 몇 년 안에 약혼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짐니스키는 랩다이아몬드에 대해 “현재 시장을 거품이라 표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랩다이아몬드 시장은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2024년까지 총 가치가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증가로 인해 랩다이아몬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업계는 다른 종류의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짐니스키는 “1천 달러의 가격은 감당할 수 없지만 1백 달러 가격 지불은 가능한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채굴한 다이아몬드를 사는 것은 실용적 구매가 아니라고 말했다. 짐니스키는 “사람들은 다이아몬드가 싸서 사는 것이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구매하는, 일종의 감정적 구매를 하며 금전적 희생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랩다이아몬드를 선택할 경우 재판매 가치에 대한 기대는 버려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짐니스키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약혼 반지를 살 때 이 점을 고려하지 않지만, 사실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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