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시장 석권하는 중국…미국 및 테슬라 떨고 있나? [투자박사]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시티타임스=중국/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미중 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 산업에서의 주도권 경쟁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전기차 시장 현황과 함께 미래 판도를 전망해봤다. 또한 시진핑 집권기의 중국 정치 경제 운용구조를 진단했다.

진행: 유은길 시티타임스 편집국장(부동산학 박사)

출연: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국제학 박사)

1. 중국 전기차 시장 그리고 배터리 시장은 어떤 상황이라고 할 수 있나? 세계 전기차 시장 현황과 함께 최근 상황을 분석해달라.

→ 2022년말을 기준으로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점유율을 60%로 가져가고 있다. BYD는 300만대(올해 400만대) 넘게 생산 판매했고, 심지어 지난해에 테슬라가 130만대를 생산해서 그중 60만대는 중국에서 판매했다. 중국은 전기차 전문회사 BYD, 리오, 샤오펑, 리오토 뿐만 아니라 지리자동차, 북경자동차, 상해자동차, 동펑자동차 등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들도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연초에 잠시 정체가 있었으나 올해도 여전히 많이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에는 중국 수요가 커서 대부분 내수로 돌렸던 부분을 이제 잉여가 생산되면서 수출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 전기자는 이미 중국에 점령당하고 있다. 북유럽에 가면 버스는 BYD가 생산한 전기차이다.

→ 배터리도 마찬가지이다. BYD, CATL, 고헌테크, EVE에너지 등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방식은 한국과는 다른 LFP(리튬-인산-철)로 저가 생산이 가능하다. 한국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사용이다. 기아차도 CATL것 쓴다. 테슬라는 파나소닉 것을 쓴다.

→ 중국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없어도 판매량이 많다. 정부가 번호판, 공무차량, 대중교통 등에 전기차 우선 배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가 메리트가 크다. 중국산 전기차가 대중화되는 느낌이다. 미국과는 다르다. 미국의 경우 전기차가 일반 대중의 관심에서 약간 멀어지는 느낌이다. 미국은 여전히 내연기관차 중심의 문화다.

2. 일부 전문가들 중심으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강한 그립이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최근 리커창 전 총리의 사망 관련해서도 리커창 지우기에 열심이지 그를 추모하거나 기억하는 것을 시진핑 정부는 원치 않는 것 같다. 지나치게 강한 정치적 그립이 경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이건 중립적으로 봐야 한다. 반대파에 대한 통제는 미국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감옥 보낼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한국도 야당 대표에 대한 사정 정국도 그렇다. 그건 중국만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나라에 상관없는 정치적 변수로 봐야한다.

→ 중요한 것은 중국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투자가 더 합리적으로 된다는 것이다. 즉,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시스템을 1994년에 도입했다.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점이 자본의 독점과 빈부의 격차이다. 이를 국가가 통제해야 한다고 본다. 이미 플랫폼 회사들의 통제에서도 봤다. 현재 제가 보기에는 중국정부는 시장경제가 국가의 발전과 성장에 필수불가결하지만 여기서 나타나는 폐해를 이미 글로벌 사회가 경험했기에 그 부분은 국가가 통제를 해야한다고 보는 측면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에 대한 결과와 평가는 전체적으로 미래가 판단할 것이다.

→ 우리는 과연 중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여기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은 어디이며 이 기업들이 정부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여 발전하고 퇴보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3. 전체적으로 중국은 우리 경제에 단기적으로 리스크인가? 기회인가? 투자전략적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보는가?

→ 리스크인가? 기회인가?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중국과 파트너쉽을 맺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의 경제 규모는 우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다. 전세계 명목 GDP 18%이다. 우리는 2%가 안된다. 10배 차이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중국은 우리 바로 뒤에 있는 경쟁자이다. 뒷쫒아오는 것에 신경쓰면서 싸울려 한다면 리스크이다. 반대로 어마어마한 시장에서 우리가 먹거리를 찾는다면 기회이다.

* [투자박사] : 주식, 부동산, 코인, 인재 등 모든 투자대상에 대해 모두가 박사급 식견을 갖자는 취지로, 투자시장내 주요 핫이슈 및 변수를 분석해드립니다. 두 명의 박사(Two박)가 형식은 투박하지만 내용과 전략은 세련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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