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서 3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 생산한다”

By Economic Review

일론 머스크가 독일 테슬라 (NASDAQ:TSLA) 기가팩토리를 찾아 3천만원대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독일에서 3000만원대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모델 3’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모델 3 출고 가격은 6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반값 테슬라 소식에 소비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독일 베를린 인근에 위치한 기가팩토리를 찾아 직원들 앞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인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선두 업체인 테슬라는 2018년부터 이른바 ‘반 값 전기차’로 불려온 모델 2 출시를 예고해왔으나 기술과 가격 접점을 찾지 못해 계획을 보류하고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생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정 개발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차량 납품을 2000만대로 늘린다는 자체 목표를 설정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딘 이유로 고가인 전기차 가격과 전 세계적인 고금리가 꼽히는 가운데,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 생산에 성공한다면 2030년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의 생산 규모를 두 배로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기가 프레스’ 공정을 통해 적은 수의 부품으로 더욱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테슬라의 반값 전기차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의 높은 임금과 에너지 비용을 고려하면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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