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주유소 기름값 상승 전환…”당분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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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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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끊고 17주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2~3주간 휘발유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579.0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 경유는 1485.9원으로 전주보다 12.9원 올랐다.

상표별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43.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448.7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495.5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0월 2주차부터 100일 넘게 하강 곡선을 그렸지만, 최근 낙폭이 줄며 주춤했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는 그간 매주 약 6~8원씩 하락했지만, 1월 4주차 기준 전주 대비 각각 0.5원, 1.6원 내리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는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인다. 지난 연말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 석유제품이 새해에도 꾸준히 오르면서 국내 공급가격과 판매가격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1월 다섯째주 기준 휘발유가 1527.8원으로 전주 대비 26.5원 올랐다. 경유는 1428.4원으로 지난주보다 22.5원 뛰었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2.0달러로 전주 대비 2.1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2.1달러 상승한 97.4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3.8달러 오른 108.1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중동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커졌고, 미국 정유공장들이 한파 여파로 셧다운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다소 오른 만큼 이달 중순까지는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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