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내린다는데…치솟는 소비자 체감물가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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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가 3년 새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생활물가지수는 114.80(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일반 소비자가 자주 구입하는 품목 및 기본 생활필수품 총 144개의 가격을 바탕으로 작성한다.

458개 전체 품목을 조사하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소비자가 느끼는 괴리가 적어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지표로 불린다.

품목별로 보면 3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이 99개로 전체의 68.8%를 차지했다.

20% 넘게 오른 품목 또한 42개에 달했다. 식용유가 63.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고 소금(57.3%), 국수(54.2%), 수박(45.5%), 귤(44.8%), 오이(41.4%)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년 전보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각 시·도 교육청이 보조금을 지원하는 유치원납입금(-30.6%), 일상 회복으로 사용량이 감소한 마스크(-29.4%) 등 10개에 그쳤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대내 기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3.6%)보다 1.0%p 내린 2.6%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상승률 자체는 둔화하더라도 물가가 충분히 오른 상황인 만큼 서민들이 이를 체감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뉴스1에 “이미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상승률이 다소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수준 자체가 높은 고물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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