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깜짝 증가…국제유가 1%대 하락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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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설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 넘게 내렸다.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 선물은 87센트(1.2%)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79센트(1%) 하락한 배럴당 76.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급격한 증가로 수요 부진 우려가 높아지면서 배럴당 1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장초반 유가는 1달러 이상 상승했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보고서에 하락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비축량은 급증하고 휘발유와 증류유 저장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미국 은행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호워스는 로이터에 “오늘 EIA 보고서는 수요 증가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 원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한 4억 3240만 배럴을 기록했다. 로이터의 사전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7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800만 배럴 증가한 반면 증류유 재고는 650만 배럴 늘었다.

호워스는 “석유 운송 비용이 상승하는 지속적인 분쟁, 약한 세계 경제 성장, 3월부터 시작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경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황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의 부진한 경제 전망도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루이스 데 긴도스 유럽중앙은행 부총재는 유로존이 지난 분기에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약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중동의 잠재적 공급 우려는 여전하다. 또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는 하루 최대 3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샤라라 유전에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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