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여윳돈 석달새 2조 줄었다…”부동산 영끌”

By Economic Review

경제부문별 자금 운용·조달 추이. 자료 = 한은.

작년 3분기 주택 매매가 늘면서 가계 여윳돈이 2조원가량 감소했다. 기업은 비용 증가로 인해 끌어 쓴 자금이 10조원 넘게 불어났다. 

5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2분기(28조6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값이다. 가계가 예금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이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가계의 순자금 운용액이 감소한 것은 예금 등으로 쌓아둔 여윳돈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송재창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완화된 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 매매 증가세가 지속돼 여윳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은 3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3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조3000억원 불어났다.

송 팀장은 “유가 상승과 임금 증가 등으로 비용이 늘어 순이익이 줄면서 순자금 조달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정부는 2분기 순자금 조달(-8조7000억원)에서 순자금 운용(7조1000억원)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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