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년 연속 감소… 작년 30.2억달러 줄어 4201.5억달러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년 전보다 약 30억달러 줄어든 420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외환보유액 감소가 2년 연속 이어졌다.

3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0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기간 중 30억2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외환보유액을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550조원에 해당한다. 1년 새 4조원 정도 줄었다.

외환보유액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비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2년 연속 감소는 1990~1991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1년 전보다 유가증권(3696.9억→3736.7억달러)이 40억달러 가까이 늘었으나 예치금(293.5억→219.8억달러)이 74억달러 정도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기서 유가증권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을 가리킨다. 예치금은 현금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도 계속된 달러 강세와 국민연금과 외환당국 간 외환스와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보유액 추이 (자료 : 한국은행)

다만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년 전과 동일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세계 1위로 3조1718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 일본(1조2697억달러) △3위 스위스(8164억달러) △4위 인도(6042억달러) △5위 러시아(5924억달러) △6위 대만(5675억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4380억달러) △8위 홍콩(4246억달러) △10위 브라질(3484억달러) 등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특별인출권(SDR)은 지난해 말 150억8000만달러로 전년(148.4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IMF 출자 등에 따라 인출 가능한 IMF 포지션도 지난해 말 46억3000만달러로 1년 전(44.9억달러)보다 약간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금의 경우 외환보유액에서 시세 대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2013년 이후 매해 같은 금액으로 기록되고 있다.

월간 단위로 외환보유액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은에 따르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30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 연말 달러 약세로 인해 기타통화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영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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