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너스 금리’ 끝 다가온다…”4월 해제 유력”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일본 엔화.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중국/일본] 일본은행(BOJ)이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춘계 노사 협상이 끝난 내년 4월이 적기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9일 내년 통화정책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점, 물가 상승의 지속력,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하 시점에 주목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는 내년 4월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내년 봄 ‘춘투’로 불리는 노사 임금협상에서 뚜렷한 임금인상이 지속될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밝힌 바 있다.

12월 진행한 외환트레이더 설문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점에 대해 36%는 1분기, 43%는 2분기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의 상반기 정책결정 회의는 1,3,4,6월로 총 4회다. 일본에서 춘계 노사교섭은 대부분 3월 중순에 집중되고 이후 집계 결과가 발표된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임금인상 결과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3월 이후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4월 회의에서 물가목표 달성을 반영한 새로운 물가 전망을 제시하고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하지만 1월과 3월이 무풍지대라고는 할 수 없다. 우에다 총재는 춘계 노사협상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도 지점장 회의 등을 통해 임금인상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며 조기 해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정치가 혼란스러워지면 일본은행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또 물가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관건이다. 현재의 물가상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발단이 되어 엔화약세가 가속화한 구도였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단락되며서 엔화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인건비를 비롯한 서비스 관련 물가가 크게 떨어지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필요성도 줄어 들고 해제 시기도 멀어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물가상황의 변화를 일본은행이 어떻게 판단할지도 관전포인트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이 언제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인지도 봐야 한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하 전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것이 영향이 적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환율 등을 통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조기 금리인하 관측을 경계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3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금리인하 논의를 일축하며 시장에서 내년 봄으로 관측했던 금리인하 시점은 후퇴하고 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