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품 배터리 제외”…美 보조금 받는 전기차 43→19개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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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중인 전기차.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는 전기차를 올해부터 보조금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 전기차 차종이 대폭 줄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4년 구매할 경우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은 총 19개다. 순수 전기차가 14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은 5개다.

브랜드별로 보면 쉐보레 2개, 크라이슬러 1개, 포드 3개, 지프 2개, 링컨 1개, 리비안 (NASDAQ:RIVN) 5개, 테슬라 (NASDAQ:TSLA) 5개다.

이중 7500달러의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차종은 10개에 불과하다.

쉐보레 2개(2022~2023년식 볼트 EUV 및 EV), 크라이슬러 1개(2022~2024년식 퍼시피카 PHEV), 포드 2개(2022~2024년식 F-150 라이트닝 2개 모델), 테슬라 5개(2023~2024년식 모델 3 퍼포먼스·모델 X 롱레인지·모델 Y 4륜 구동 및 포퍼먼스, 2024년식 모델 Y 후륜 구동) 등이다.

나머지 9개 차종은 3750달러 보조금 대상이다.

이번에도 한국산 전기차 모델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경우 유일하게 보조금 지급 대상이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지난해 4월18일부로 강화된 요건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이미 제외된 바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총 43개 차종이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 9개, 폭스바겐 8개, 포드 6개, 리비안 5개, 쉐보레 5개, 지프·링컨·닛산 각 2개, 아우디·BMW·캐딜락·크라이슬러 각 1개였고, 이중 7500달러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차종은 27개였다.

보조금 대상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올해부터 배터리 부품 요건이 더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해외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해선 안 된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지난 달 중국의 관할권 내에 있거나 중국 정부 등이 최소 25%의 지분을 소유한 기업을 FEOC로 규정했다.

미국 정부의 FEOC 규정이 나온 뒤 업계에선 이로 인해 보조금 지급 대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왔다.

재무부는 일부 자동차 제조사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의 정보를 완전히 제출하지 않아 향후 지급 대상 명단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재무부는 그러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구매자들이 계속해서 새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공급망을 조정하고, 동맹국들과 협력하며, 일자리와 투자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올해부터 보조금을 전기차 구매시점(현장할인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초엔 보조금을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한 뒤 연말 정산 형태로 사후에 지급했었다.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현장할인제를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등록을 마친 미국의 자동차 딜러사는 7400여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영업 중인 딜러사는 1만8000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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