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금액 7%‧수출물량 11% ↑…“반도체 가격 회복 영향”

By Economic Review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조성 부지. 출처= 연합뉴스

반도체 가격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7.4% 높은 133.49(2015년=100)를 나타냈다. 13개월 만에 반등해 2.3%를 기록한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했다.

기계·장비(18.8%), 운송장비(16.6%), 전기장비(15.8%), 농림수산품(17.5%), 컴퓨터·전자·광학기기(7.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반도체 품목의 수출금액지수가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11월 수출물량지수도 131.6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뛰었다.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수출 여건이 좋아지면서 지표가 개선됐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물량지수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가 포함된 운송장비의 수출지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11월 수입금액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7.8%씩 떨어져 각각 143.92와 120.98을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는 9개월, 수입물량지수는 5개월째 내림세다.

11월 수출입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우리나라가 수출입으로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 수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26으로 1년 전보다 1.6% 올라 여섯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 가격(-5.1%)이 수출 가격(-3.5%)보다 더 내렸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지수에서 가격 변동 요인을 함께 고려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2.22로, 전년보다 13.1% 올라 6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다. 수출물량지수(11.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6%)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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