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7.4% 감소…무역적자 100억달러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CityTimes –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이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역시 줄었으나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가까이 적자를 보였다.

사상최대 적자(472억달러)를 기록한 2022년에 이어 두 해 연속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326억9000만달러, 수입은 6426억7000만달러로 99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보다 7.4%, 수입은 12.1% 각각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지난해 5월까지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 일반기계·선박 2분기 이후 플러스 전환, 반도체 수출이 10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며 하반기에만 163억달러 흑자를 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등 고부가 차량 수출 판매 호조에 따라 70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인 2022년(541억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주요 9대 수출 시장 중 미국, EU, 중동 등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대(對)미 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인 1157억달러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2위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 차이도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인 1.5%p로 좁혀졌다.

다만 대중 수출은 중국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19.9% 감소했으며, 아세안 수출 역시 글로벌 IT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12.5%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온 폴란드(+14.8%)·UAE(+11.9%)·사우디(+9.4%) 대상 수출은 일제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폴란드는 양극재, 방산에서 증가하며 독일에 이어 EU 내 제2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UAE는 자동차·차 부품·일반기계 수출을 중심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억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12월의 경우 수출 576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 증가한 반면, 수입은 531억8000만달러로 10.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올해 최대실적인 110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18개월 연속 상승세 등을 이어가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방문규 산업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3년은 10월에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해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 해였다”며 “하반기 수출 규모 측면에서 상저하고 성장을 입증했다. 올해도 우리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하고,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