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Jefferies Financial Group, JEF) 주가가 실적 부진 여파로 9% 급락했다. 해당 기업은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으며, 주요 배경으로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을 꼽았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0.57달러, 매출 15억 9,000만 달러(약 2조 3,21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EPS 0.94달러 및 매출 18억 8,000만 달러(약 2조 7,448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자산운용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억 9,170만 달러(약 2,799억 원)를 기록했으며, 투자은행 부문과 자본시장 부문 매출도 각각 4% 가까이 감소해 각각 7억 70만 달러(약 1조 296억 원), 6억 9,830만 달러(약 1조 204억 원)를 기록했다.
리처드 핸들러(Richard Handler) 최고경영자와 브라이언 프리드먼(Brian Friedman) 사장은 이번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미국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목하며, “자본 시장 환경이 점점 더 *도전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요인들과도 맞물린다.
그럼에도 경영진은 회사의 전략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은 “고객 중심 접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유동성 유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급락에도 불구하고 제프리스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20% 상승해 장기적으로 여전히 상승 궤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 신뢰와 주가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