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과의 법적 분쟁에서 항소를 철회하면서, 시장에서는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SEC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13억 달러 규모의 미등록 증권 소송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는 “XRP ETF 승인은 시간문제”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26일 기준, 폴리마켓 이용자들은 올해 XRP ETF가 승인될 확률을 86%로 평가했다. 해당 베팅은 12월 31일까지 SEC가 XRP ETF를 승인하면 성사되며, 시장 거래량은 5만 5,000달러(약 8,000만 원)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7월 31일까지 승인이 날 가능성은 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마켓의 예측 정확도는 높은 편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결론이 나오기 한 달 전까지 예측 정확도가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리플과 SEC 간 법적 공방이 종료됐음에도 XRP 가격 반응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XRP는 19일 2.32달러에서 2.44달러로 약 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금융 분석가들은 이번 SEC 결정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XRP ETF 상품 출시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향후 투자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XRP ETF 승인 여부가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