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커머스 기업들이 경기 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생존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회원제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아마존(AMZN), 월마트(WMT), 코스트코(COST)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며, 각 기업이 ‘회원제 락인 효과’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필수 소비재를 중심으로 하는 이들 기업의 사업 구조가 거시경제 악화 시점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타깃(TGT), 웨이페어(W), 이베이(EBAY), 엣시(ETSY) 등 비필수 소비재 중심의 리테일러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리테일 섹터의 주가 역시 조정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월마트와 타깃의 주가는 약 18% 하락했고, 아마존도 10%가량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트코는 13%, S&P500 지수는 6%가량 떨어졌다.
컨퍼런스보드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 기대치가 1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경기 둔화의 영향력이 소비시장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은 또 경기 침체 국면에서 이커머스가 오프라인 유통업체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만큼, 기존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의 회복 속도가 더욱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