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게임 개발의 복잡성이 점점 커지면서, 최신 스튜디오들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성과 협업을 극대화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는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클라우드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며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알렉세이 프로호렌코는 “게임 개발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유사하지만, 대규모 디지털 자산을 빠른 속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을 빌드하는 과정에서 오디오, 영상, 그래픽 요소가 한데 모여야 하며, 이를 원활하게 테스트하고 검토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AWS 솔루션 아키텍트인 케본 메이어스는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자동 확장 기능이 이러한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는 필요에 따라 인프라를 즉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탄력성을 제공한다”며 “특히 여러 지리적 지역에서 인스턴스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어 글로벌 개발팀 간 협업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특히 빌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부분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프로호렌코는 “게임 개발 ROI(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빌드 프로세스를 우선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복적인 테스트 및 수정 과정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스튜디오의 경우,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개발 리소스를 전략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메이어스는 “소규모 스튜디오는 개발 및 운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인프라 관리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핵심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AWS의 Mac용 EC2 인스턴스를 사용하여 여러 게임의 빌드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프로호렌코는 “과거에는 Mac 환경에서의 빌드가 까다로웠지만, 이제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느 팀에서든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클라우드가 게임 스튜디오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보안 또한 클라우드 전환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AWS는 ‘공유 보안 책임 모델’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책임을 명확히 정의하고 있다. 메이어스는 “AWS는 데이터 센터의 물리적 보안과 패치 배포 등을 담당하고, 고객사는 암호화, 접근 관리 등의 내부 보안 절차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호렌코는 보안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마다 환경이 다르지만, 빌드 보안과 버전 관리, 가상 워크스테이션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대형 게임 스튜디오라면 빌드 프로세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즉각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신 게임 스튜디오들은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하며, 글로벌 협업 환경을 최적화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사례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