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ETH)이 장기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하면서 강한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보유량을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 이상으로 늘리며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이더리움 가격은 4,100달러에서 1,750달러까지 하락하며 절반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3월 23일 기준 ETH/USD 환율은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장기 지지선 부근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 구간은 과거 2,000% 및 360%의 강세장을 이끌었던 주요 지지선으로, 다시 한 번 급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6월까지 3,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6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반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560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블랙록의 적극적인 이더리움 매수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토큰터미널에 따르면 블랙록의 BUIDL 펀드는 현재 11억 4,500만 달러(약 1조 6,7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불과 1주일 전 9억 9,000만 달러(약 1조 4,500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해당 펀드는 실제 자산을 토큰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더리움이 핵심 블록체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도 대형 투자자들의 ETH 매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난센에 따르면 1,000~10,000 ETH를 보유한 지갑 주소는 최근 5.65% 증가했으며, 10,000~100,000 ETH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 그룹도 28.73% 늘어났다. 100,000 ETH 이상을 보유한 지갑 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고래 매집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반등 여부는 이 같은 수급 환경과 기술적 지지선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가격 흐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