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엔비디아(NVDA)의 젠슨 황 CEO가 지난 GTC 2025 기조연설에서 AI의 미래를 결정짓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제시했다. 그는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그리고 엣지 로보틱스에서 AI가 발전할 것이며, 이 모든 영역에서 데이터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데이터는 중력과 같아 이동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가장 효율적인 컴퓨팅 방식은 데이터를 있는 곳에서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AI가 데이터를 따라 이동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다.
한편,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시장의 성장세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3년 2,200억 달러(약 316조 원)에 머물렀던 연간 데이터센터 지출 규모가 2024년 3,500억 달러(약 504조 원)로 63% 급증했다. 기존 x86 기반 워크로드가 감소한 반면, AI 워크로드는 같은 기간 319% 급성장하며 180억 달러(약 26조 원) 수준에서 720억 달러(약 103조 원)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가 앞장선 이 ‘가속 컴퓨팅’의 시대에서 기업들은 비즈니스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 대비 실패 확률이 높아지는 혁신 경쟁 속에서, AI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수행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 GTC 후속 분석에서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청사진’을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AI 시장이 어떻게 발전할지를 예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