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선박운항 재개…국제유가 4일만에 하락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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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시추 설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도 선주들이 홍해로 속속 복귀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46달러(1.93%) 내린 배럴당 74.11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는 1.42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9.65달러를 기록했다.

덴마크 해운 회사 머스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수에즈 운하와 홍해로 수 십 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통과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민병대의 공격으로 이달 해당 노선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프랑스의 CMA CGM도 홍해 지역으로 다국적 연합군이 파견된 이후 홍해 통과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인베스텍의 상품 책임자인 캘럼 맥퍼슨은 로이터에 “해군 순찰 강화와 선박의 경로 변경이 공격 감소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으로 인해 운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브렌트유와 WTI 벤치마크 모두 2% 이상 올랐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시장 심리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한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참모총장은 기자들에게 전쟁이 “수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심부를 육상, 해상, 공중으로 공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에서는 석유 선적 작업이 폭풍우로 인해 중단됐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항구 근처의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터미널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의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60만 배럴 감소한 반면, 증류유와 휘발유 재고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석유협회와 에너지정보청의 재고 보고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평소보다 하루 늦은 27일과 28일 각각 발표된다.

분석가들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인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대부분 이겨내고 석유 생산량이 내년에 안정적이거나 심지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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