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동결·인하 기대에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과 올해 안에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4시간 동안 약 3.2% 상승하며 2조 8,000억 달러(약 4,088조 원)에 도달했다.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 각각 3%와 4%가량 상승했다.

이번 반등은 미국 증시의 강세와 맞물려 있다. 19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과 나스닥이 각각 1.08%, 1.4%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COIN)는 4.75% 올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도 7.4% 급등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6.04%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연준이 올해 안에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16%, 6월에는 60.1%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 기대감도 시장을 부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DAS)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3월 6일 발표한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 정책’ 이후 또 다른 중대한 변화를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간 유입액은 34억 달러(약 4조 9,640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인 10만 9,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테크니컬 반등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월 11일 2조 4,400억 달러(약 3,562조 원)까지 하락한 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2조 7,700억 달러(약 4,058조 원) 수준을 유지하며 중요한 저항선인 2조 8,000억~3조 달러(약 4,380조 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시장은 새로운 상승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연준의 양적 긴축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저점은 7만 7,000달러로 이미 지나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시장은 새로운 유동성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연준의 향후 정책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조치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금리 결정과 추가 규제 완화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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