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디어 지분 확대… 미 국방부 비트코인 채굴 참여하나?

출처: 토큰포스트

테더(USDT) 발행사 테더 홀딩스가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비트디어(NASDAQ: BTDR)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다. 또한 미국 국방부가 비트코인 채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디어에서 테더의 지분율이 기존 15.9%에서 21.4%로 증가했다. 테더는 지난 2024년 5월 약 1억 달러(약 1,460억 원)를 투자해 비트디어 지분 15.6%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 테더는 비트디어 주식 3,19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디어는 최근 자체 개발한 ‘SEALMINER A2 Pro’ 시리즈 채굴기를 출시했다. 공랭식(Air)과 수랭식(Hyd)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 이 제품은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비트디어의 주가는 18일 9.5% 하락해 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10만 8,000달러까지 올랐던 때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채굴 국가 전략’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청정 석탄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을 즉각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은 “미 국방부가 비트코인 채굴에 직접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미 공군 우주군 소속 메이저 제이슨 라우리도 트위터에서 “몇 주 내에 더 명확해질 것”이라는 모호한 발언을 남기며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비트코인 채굴 사업이 현실화하기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현재 코인당 약 8만 9,000달러 수준인데, 이는 시장 가격보다 7,000달러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NASDAQ: MARA)의 CEO 프레드 티엘 등 친트럼프 인사들이 국가 차원의 채굴 지원을 주장하고 있지만, 재정 부담과 정치적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비트코인 준비금’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쏠려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20만 BTC를 보유 중이지만, 추가 매입이 예산 중립적으로 진행될 것인지 확실치 않다. 업계는 비트코인 채굴과 준비금 정책의 실질적인 진전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