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는 새로운 서버, 소프트웨어, PC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는 ‘Dell AI 팩토리’ 출범 1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현재 2,000개 이상의 기업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델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Dell AI 데이터 플랫폼’을 확장해 AI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고성능 서버 ‘파워엣지 XE8712’를 공개했다. 이 서버는 엔비디아의 최신 ‘GB200 NVL4’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2개의 그레이스 CPU와 4개의 블랙웰 B200 GPU를 결합해 1.3T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한,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랙당 최대 264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PC 부문에서도 AI 개발자를 겨냥한 ‘Dell Pro Max’ 제품군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GB10’ 모델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적용해 1페타플롭스의 성능과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한편, ‘GB300’ 모델은 최대 20페타플롭스의 연산 성능과 784GB의 시스템 메모리를 갖춰 AI 연구 및 훈련 환경에 최적화됐다. 특히, 초대형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4600억 개의 파라미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델은 설명했다.
향후 델의 파워엣지 서버는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을 지원하게 되며, ‘HGX B300 NVL16’, ‘GB300 NVL72’, ‘RTX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등의 최신 GPU와 호환될 예정이다. 특히, ‘GB300 NVL72’는 72개의 GPU를 확장할 수 있어, 1조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처리하는 초대형 AI 모델 학습이 가능하다.
델과 엔비디아는 빠른 AI 배포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공개했다. 새롭게 발표된 ‘Dell AI 데이터 플랫폼’은 구조화 및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엔비디아의 ‘NeMo’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및 ‘NIM’ 가속 추론 서비스를 지원해 AI 응용 프로그램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스토리지 솔루션도 강화됐다. ‘PowerScale’ 스토리지는 GPU 활용도를 높여 220% 빠른 데이터 수집과 99% 신속한 데이터 검색 속도를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됐으며, AI 모델의 초고속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델은 고객 맞춤형 AI 가속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델의 AI 중심 서버 및 PC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며, 기업 고객들은 더욱 향상된 AI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최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