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양자 컴퓨팅 연구 가속화… 보스턴에 새 연구센터 설립

출처: 토큰포스트

엔비디아(NVDA)가 양자 컴퓨팅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새로운 연구 센터를 설립한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 센터(NVAQC)’를 통해 AI 슈퍼컴퓨터와 최첨단 양자 하드웨어를 결합해 ‘가속 양자 슈퍼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양자 프로세서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큐비트(Qubit) 노이즈 문제 해결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센터 설립은 미국 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흐름을 반영하는 동시에, 엔비디아가 국가 안보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연구 개발보다 미국 내 투자를 강조해왔으며, 엔비디아의 이번 결정 역시 이러한 기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인 퀀티늄(Quantinuum),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쿠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등은 NVAQC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버드대의 하버드 양자 이니셔티브(HQI), MIT의 엔지니어링 양자 시스템(EQuS) 그룹 등 주요 대학 연구팀도 참여해 양자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양자 컴퓨팅은 AI 슈퍼컴퓨터와 결합해 신약 개발부터 신소재 혁신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NVAQC는 CUDA-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연구를 통해 실용적인 가속 양자 슈퍼컴퓨터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VAQC는 엔비디아의 GB200 NVL72 랙 스케일 시스템을 활용해 양자 시스템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고, 양자 오류 수정에 필수적인 저지연 하드웨어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CUDA-Q™ 양자 개발 플랫폼을 적용해 GPU와 QPU(양자 프로세싱 유닛) 통합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을 연구할 방침이다.

하버드 대학 HQI 공동 디렉터 미하일 루킨(Mikhail Lukin) 교수는 “보스턴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양자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특별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NVAQC의 설립은 이 지역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이 양자 오류 수정 및 실용적 응용 연구를 대폭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T 양자 공학 센터(CQE) 소속 EQuS 그룹 역시 NVAQC를 활용해 양자 오류 수정 및 양자 프로세서 특성 분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윌리엄 올리버(William Oliver) 교수는 “엔비디아의 가속 양자 연구 센터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 실현을 가로막는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하이브리드 응용 개발과 양자 기기 최적화 과정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NVAQC는 올해 안에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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