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엔비디아(NVDA)가 AI 및 그래픽 연산을 위한 차세대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용 GPU 시리즈 ‘RTX Pro Blackwell’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AI 연산, 기술 시각화,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작업을 위한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신제품은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키노트에서 공개했으며, AI 기반 작업 흐름 가속화, 레이 트레이싱 및 신경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전문가들에게 한층 더 향상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TX Pro Blackwell 시리즈는 워크스테이션용 데스크톱 및 모바일 GPU, 그리고 데이터센터 GPU로 구성된다.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는 ‘RTX PRO 6000 Blackwell 서버 에디션’, ‘RTX PRO 6000 Blackwell 워크스테이션 에디션’을 비롯해 RTX PRO 4000·5000 시리즈 등이 포함된다. 또한, 노트북을 위한 RTX PRO 1000부터 5000 Blackwell 시리즈도 새롭게 추가됐다.
엔비디아 측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예술가, 엔지니어와 같은 전문가들에게 AI 및 그래픽 컴퓨팅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RTX Pro Blackwell이 제공하는 고성능 연산력이 워크스테이션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RTX Pro Blackwell GPU는 최신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과 네 번째 세대 RT 코어, 다섯 번째 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했다. 특히, 새로운 텐서 코어는 초당 4000조(TOPS)에 달하는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FP4 정밀도를 지원해 더 빠르고 강력한 AI 연산이 가능하다. 또한 GDDR7 메모리를 도입해 워크스테이션과 서버의 대역폭을 기존보다 크게 확대했다.
데이터센터용 RTX PRO 6000 Blackwell 서버 에디션은 최대 8개의 GPU를 연결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가상화 GPU(vGPU)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원격 환경에서도 고성능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PCIe Gen5 및 DisplayPort 2.1을 지원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향상시키고,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마사 치카리(Martha Tsigkari)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 응용 연구 책임자는 “RTX PRO 6000 Blackwell은 기존 RTX A6000 대비 최대 5배 빠른 성능을 제공했다”며 “디자인과 렌더링 속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RTX PRO 6000 Blackwell 서버 에디션은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의 서버 파트너를 통해 제공되며,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에서도 올해 중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RTX PRO 6000 Blackwell 워크스테이션 에디션 및 Max-Q 에디션은 4월부터 PNY 및 TD 시넥스를 통해 배포되며, 델, HP, 레노버 등을 통해 5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노트북용 RTX PRO Blackwell GPU는 올해 하반기부터 델, HP, 레노버, 레이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