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어도비(ADBE)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웹사이트 제작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AI 창작 도구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어도비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dobe Experience Platform)’에 총 10가지 AI 에이전트와 오케스트레이션 툴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에이전트는 고객과의 채널별 상호작용 강화, 콘텐츠 제작, 데이터 관리, 사이트 최적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브랜드 컨시어지(Brand Concierge)’라는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 개개인의 브랜드 경험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기업 운영의 배경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며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이트 최적화 에이전트’는 웹사이트 내 깨진 링크를 자동 점검하고, 트래픽과 이탈률을 분석해 개선점을 제안한다. 어도비의 전략 및 제품 부문 부사장 로니 스타크(Loni Stark)는 “대부분의 기업은 방대한 웹사이트를 유지보수할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렵다”며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동작하며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 컨시어지는 고객의 과거 인터랙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웹사이트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호텔 체인이 이 기능을 적용하면 방문 고객이 특정 위치의 편의시설이나 객실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다. 스타크는 “고객이 웹사이트를 탐색하는 방식이 급변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대한 익숙함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어도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생성형 AI를 통한 검색이 미국 내 소매 사이트에서 1,200%, 여행 사이트에서 1,7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로 어도비는 AI 기반 고객 경험 관리 시장에서 세일즈포스(CRM), 서비스나우(NOW) 등과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전개할 전망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웹사이트 제작 솔루션이 비즈니스 전략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어도비의 이번 행보가 기업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