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8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20일 오후 2시(동부시간)에 공식 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시 30분부터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 이하로 낮게 점쳐진다. 연준 위원들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망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될 경제 전망 수정안(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도 관심사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가 포함될 이번 경제 전망에서는 오는 2025~2027년 금리 경로에 대한 시각이 드러날 전망이지만,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노무라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2025~2027년 점도표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 분위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기대를 적극적으로 통제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정책을 조정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