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8,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분석가 오베즈는 “만약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비트코인은 8만 3,000달러 돌파 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보다 높은 2.8%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즉각적인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의미 있는 상승을 이어가려면 8만 5,000달러 저항선을 뚫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로 떨어진 만큼, 이 지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반대로 7만 8,000달러가 무너지면 7만 4,000달러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하락 시 7만~6만 6,000달러 구간까지 열릴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강세장 유지의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3월 17일 기준 ETF로 2억 7,400만 달러(약 4,0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지난 2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유입량을 기록했다. ETF 수요 증가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를 의미하며,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한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